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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47회에서는 역대 최악의 태풍 매미 사건이 다뤄졌습니다. 엄청난 피해와 인명 피해까지 남겼던 꼬꼬무 그날의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2003년 9월, 태풍매미는 한반도를 강타하며 엄청난 피해를 남겼습니다. 9월 6일 발생한 매미는 14일까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최저 기압 910 hPa을 기록한 슈퍼 태풍이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2일, 매미는 제주도 남동쪽 해상을 통과해 제주 고산에서 최대 순간 풍속 60m/s를 기록했고, 경남 고성에 상륙하여 울진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태풍 매미는 주로 부산과 경남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으며, 공식 피해액은 4조 2천억 원에 이르고, 사망 및 실종자는 132명에 달했습니다. 매미는 역대 최강급 태풍 중 하나로, 1959년의 태풍 사라, 2002년의 태풍 루사와 더불어 가장 큰 피해를 입힌 태풍으로 꼽힙니다. 특히 태풍의 이름인 매미는 북한이 제시한 것으로, 이후 '무지개'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매미는 강한 바람과 폭우로 많은 지역을 침수시키고, 제주의 순간 최대 풍속 60m/s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기상 역사상 강한 바람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특히, 부산항의 대형 크레인들이 줄줄이 넘어질 정도로 강력한 강풍을 동반해, 매미는 그 위력을 실감케 하기도 했어요.
태풍 매미는 전년도 루사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한반도 정중앙을 그대로 관통하여 엄청난 비를 뿌리고 간 루사의 피해 복구도 제대로 하지 못한 동해안 지역에 또다시 대규모 재난을 초래했는데요. 이는 루사와 매미가 연속으로 발생하면서 재난 복구가 지연되었고, 피해 지역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기도 했습니다.
역대 1위의 기록적인 바람과 루사만큼은 아니지만 시간당 80mm, 누적 300mm가 넘는 폭우로 특히 200mm 넘는 비가 내린 여수와 진주는 시가지가 침수되기까지 했습니다. 이곳에서 오래 산 노인들에게 물으면 최악의 태풍으로 사라호와 매미를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해요. 특히 다른 태풍들과 달리 태풍 이름이 순우리말 이름이다 보니 더 기억될 수 있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침수와는 인연이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아파트 고층에 살던 사람들도 수재를 겪었는데 비가 와도 너무 많이 왔던 나머지 빗물이 창틀에 스며들다 못해 넘쳐나서 집안으로 흘러 쏟아져 들어왔다고 한다. 심지어 유리창이 수압에 깨진 집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태풍 매미는 사라, 루사와 함께 한반도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평가됩니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피해를 주었던 태풍 매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꼬꼬무에서 안급된 사건 태풍 매미 정리였습니다. 글 마칠게요!